기호로 표시하면 뻔한 문제인데 비서, 사무실 찾고 행정처리에 프로젝트까지 나오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것을 주어진 단어로 생각하고 문제를 푸시는 분들은 이렇게 하겠죠.
비서 → 행정처리
행정처리 → 프로젝트
프로젝트 → 계약지연
이렇게만 해도 비서 → 행정처리 → 프로젝트 → 계약지연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눈에 보입니다. 그런데 만일부정이 되면...?
비서의 부정은 뭐죠? 안비서가 되나요? 행정처리의 부정은 안행정처리?
④번 지문을 표시해보면 '~계약지연 → 비서'가 됩니다. 의미가 와닿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능하면 단어나 문장을 기호로 표시하라고 합니다.
비서가 사무실을 비우는 것이 p이고, 행정처리가 늦어지는 것이 q입니다.
프로젝트 마감이 지연되는 것이 r이면, q → r로 간단하게 표시됩니다.
아래 해설을 참고하시면 문제의 보기와 선택지문까지 기호로 표시해서 대조하고 있습니다.
고래이든 코끼리이든, 숲을 좋아하든 음악을 싫어하든... 그 많은 문제들이 실제로는 열 개 남짓한 뼈대를 그대로 활용해서 뭔가 다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몇 번을 비비 꼬고 읽어볼 때마다 다른 의미로 읽히는 문제는 그냥 딜리트하십시오. 출제자도 뭔 얘긴지 모르면서 베꼈을 가능성이 99%인 문제입니다.
삼단논법과 대우 명제... 이게 거의 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