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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
Pro D
삼성 기획자

- 전략기획자의 눈으로 보는 IT world

역대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도 대기업을 몇 개씩 합격해 골라가는 '취업 깡패'들이 있다. 그들과 일반 취준생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떻게 다들 취업 어렵다고 하는데 혼자만 여유 부리면서도 남들 부러워 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을 몇 개씩 합격해 골라가는 '취업 깡패'들의 취업 전략과 필자가 그 동안 취업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집약해 만들었다. 이 책이 취업이 막막하기만 취준생들, 자꾸 떨어지는 취업 N수생들,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본인만의 차별점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기타 이력 및 포트폴리오

2018~ 삼성그룹 전략팀 - 전략팀에서 신사업 전략기획
2017. SKT 인공지능 사업단 AI서비스기획 인턴 - 주방에서 사용하는 AI스피커 누구 어플 제안
2017. 벤처캐피탈 '더벤처스' - SNS마케팅 및 브랜딩 인턴
2016.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1등) - 펄스널 컬러기반 인공지능 색조 화장품 추천
2015. 한국경제 주관 스포츠창업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2등) - 신소재 스포츠 유니폼
2015. 창업지락 주관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대회 대상 수상(1등)

뇌리에 꽂히는 자소서 프레임

붙을 수밖에 없는 자소서

by Pro D Sep 15. 2019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취업은 '상대 평가'다. 자소서로 평가받는 서류 전형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평가자의 눈에 다른 지원자보다 눈에 띄고 기억에 오래 남는 자소서를 쓰지 못하면 서류 전형, 혹은 면접 전형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소서를 써야 할까? 바로 뇌리에 꽂히다 못해 당신의 이름을 평가자의 뇌리에 새길 수 있는 형식과 내용의 자소서를 쓰면 되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자소서를 쓸 수 있는 프레임을 소개하려 한다.

 

 

어떻게 만든 자소서 프레임인가

자소서 프레임의 배경을 살짝 설명하면, 여러 심리학 이론과 좋은 자소서 프레임의 일반론을 결합해 만든 프레임이다. 이때 결합한 이론 중 하나는 사이먼 사이넥이라는 사람이 TED 강연에서 말한 ‘골든 서클’ 이론인데 이 이론을 간략히 설명하면 사람들은 ‘WHY(이유)’ → ‘HOW(방법)’ → ‘WHAT(결과)’의 순서로 사고한다는 것이다. 이런 순서로 어필했을 때 사람들은 감명받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WHAT(결과)’ → ‘HOW(방법)’ → ‘WHY(이유)’ 순으로 이야기를 한다. 이 순서로 이야기할 경우 기억에 잘 남지 않으며 무엇보다 듣는 이의 공감을 얻어내기 어렵고 감명받게 하기 어렵다고 한다. 

필자는 여기에 착안해 자소서의 기본 프레임을 골든 서클 이론에 따라 만들고 거기에 자소서에 들어가야 할 필수 요소들, 특히 면접관들이 자소서를 통해 보고 싶어 하는 지원자의 자질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항목들을 추가했다. 아래의 표가 바로 그 프레임이다. (참고로 필자는 이 프레임으로 필자의 주력 직무인 기획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심지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LG그룹 재무회계, 금융회사 등의 서류도 통과했다.) 

 

사이먼 사이넥의 '골든 서클 이론'

 


 

뇌리에 꽂히고 새겨지는 자소서 프레임

 

 

위의 표를 보면 아마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먼저 왼쪽은 자소서 프레임의 항목(주제)과 쓰는 순서를 나타냈고 오른쪽에는 필자의 스펙 하나를 예시로 작성했다. 이해가 된다면 앞서 정리했던 경험들을 이 프레임에 맞게 바로 작성을 시작하면 되고 만약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아래의 부연 설명으로 가면 된다.

 

 

전략적 작성 방법

① 2, 3, 4, 그리고 6번에 시간 투자를 집중한다 
② 2, 3번에서는 논리적으로 면접관을 납득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성해라(아래 추가 설명 참조)
③ 6. ★ 배운 점, 느낀 점이 핵심이다. 반드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우리는 기업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에 따라 경험들을 정리했다. 그 경험들을 이 프레임에 맞게 작성해보자. 핵심가치와 인재상이 많은 만큼 경험도 많아 전부를 이 프레임에 맞게 작성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볼 때 여기서 프레임에 맞게 정리한 내용은 거의 곧바로 자소서에 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다. 합격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정리한 경험들을 지원하는 회사의 자소서 문항에 따라 조금씩 수정해서 돌려쓰기만 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이렇게 준비해두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는 걸 명심하자.

 


 

[ 1. 언제, 어디서 했던 활동인가 ]

스펙, 경험을 간략히 소개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핵심은 본인 경험이 진실하고 구체적인지를 소개 및 입증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너무 시간 투자를 하지 말고 사실인 내용만 짧게 적고 아래의 내용들에 힘을 쓰도록 한다.

 

 

[ 2. 왜 그 활동을 했는가 ]

여기서부터가 자소서의 핵심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그 활동을 시작한 이유가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게끔 써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그 시작한 동기가 면접관들이 보기에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동기라면 공격받을 여지가 크다.(혹은 아예 무시당할 수 있다) 

 

면접관들의 특징 중 하나는 30년 정도의 세월 동안 회사에서 논리 싸움을 해온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즉,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읽고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이 친구가 논리적으로 글을 잘 쓰나, 말을 잘하나"를 검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험, 스펙을 이야기할 때 왜 그 활동을 했는지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야 한다. 

 

 

[ 3. 어떻게 활동했는가 ]

여기서는 구체적인 활동 방법을 설명하면 된다. 너무 장황하게 설명할 것 없이 핵심만 딱딱 짚어서 설명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먼저 첫째는 평가자 입장에서 핵심적으로 보는 평가 항목이 '어떤 일을 했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활동을 했냐'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지원자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해 일을 진행하는지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서다. 앞서 2번에서 왜 그 활동을 했는지 설득이 잘 되었다면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되었는지 궁금해할 여지가 있다. 이때 장황하게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핵심만 요약해 설명할 경우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지원자에게 질문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게 될 경우 같이 면접장에 앉아 있는 경쟁자들의 시간을 빼앗을 수 있고 면접관들을 나한테 더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매우 유리한 고지에서 면접을 시작할 수 있다.

 

 

[ 4. 활동의 결과 ]

활동의 결과를 입증하는 단계이다. 제일 좋은 것은 입상, 등수 등 객관적인 지표를 결과로 내세우는 것이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교수님이나 평가자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라는 식으로 결과를 작성하는데 이것은 최후의 선택이지 절대 권장 사항이 아니다. 막말로 호평이라는 것은 객관적이지도 않고 사실 입증이 어렵기 때문에 자소서나 면접에서 점수를 받지 못한다. 즉,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동반되는 결과를 중심으로 적고 호평 등 입증이 어려운 결과는 지양하는 것을 추천한다.

 

 

[ 5. 활동하면서 겪은 어려운 일 ]

요즘은 물어보는 기업이 많이 줄었지만 활동하는 동안 겪은 역경에 대해 쓰라는 기업들이 간혹 있다. 역경의 핵심은 내용보다는 극복 방법이다. 즉, 역경의 내용을 자세히 쓰기보다는 그 극복 방법을 자세히 쓰는 것이 좋다. 또한 극복 방법에서도 논리적인 사고를 어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문제는 000이었는데 그 문제의 핵심을 난 이렇게 생각했다. 그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분석하니 000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000 조치를 취했고 결국 해결했다."와 같이 논리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했다는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서술하면 된다.

 

 

[ 6. ★ 배운 점, 느낀 점 ]

6번만 별표가 쳐져 있는데 그 이유는 필자의 생각으로 가장 중요한 항목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평가자, 특히 면접관들이 신입으로 지원한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면접관들은 기본적으로 회사를 30년씩 다닌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얼마나 산업을 공부를 열심해했고 이런저런 스펙 쌓았고 학교 공부도 잘했고를 어필'하는 것은 마치 유치원생이 교수에게 "나 유치원에서 수학 진짜 잘해요."라고 자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면접관들이 지원자에 진짜 바라는 것은 얼마나 배우려는 자세, 태도가 되어 있는지이다. 그리고 배운 것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신입 지원자들의 지식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사이에서 서열을 매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바로 이 배우려는 자세와 태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자소서 문항에서 "000 경험을 통해 전 000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더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면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취준생들이 이 부분을 잘 쓰지 않는다. 실제 필자가 취업 멘토링을 하면서 본 수많은 자소서들에 이 항목이 빠져있었다. 그 이유는 700자 혹은 1000자 정도는 되는 짧은 글 안에 본인 활동에 대한 설명과 자랑으로 채우기도 빠듯하다는 생각 때문인데 조금이라도 대단한 경험이라는 것을 어필해야 합격할 것 같은 믿음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소탐대실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다 그 활동을 통해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와 태도를 길렀는지가 몇 배는 더 중요하다. 

 

[ 7. 활용 ]

마지막으로 괄호를 치고 이 경험에서 배운 것을 후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쓰는 칸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시간이 남으면 쓰고 남지 않으면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 요즘은 자소서에서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간혹 묻는 기업이 있기에 추가했다. 

 


 

이전 글에서 우리는 기업들의 인재상 별로 스펙, 경험들을 정리했다. 이제 그 스펙, 경험들을 자소서에 옮길 차례인데 그때 이 프레임의 내용과 순서로 작성하면 된다. 아마 위의 표와 설명만으로도 이해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인재상 별로 정리된 스펙들을 이 프레임에 담아서 작성하게 되면 회사에서, 특히 면접관들이 선호하고 읽기도 쉬우며 결정적으로 뇌리에 새겨져 기억에 오래 남는 자소서와 면접 멘트를 만들 수 있다. 즉, 취업용 자소서의 거의 모범답안에 가까운 자소서를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느 기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작성법이기 때문에 거의 그대로 돌려 쓸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된다. 이제 이 절약한 시간을 앞서 우리가 준비했던 퍼스널 브랜딩과 엮어 스토리라인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면 취업 깡패의 자소서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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